테슬라 경영자 일론머스크의 스톡옵션

전인구 경제연구소 2/3 업로드 된 영상<스톡옵션으로 꼬여버린 테슬라 주가, 차라리 RSU를 받았더라면> 편을 시청하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참고로 개인적인 의견은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미국 법원에서 일론머스크의 임금패키지를 무효화하다.

테슬라 경영자 일론머스크가 테슬라 의결권 25%가 필요하다는 발언 이후에 미국 법원이 일론머스크의 약 74조원의 임금패키지를 무효화한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소액 주주에게 이익이 되는 호재일 줄 알았는데 주가가 빠졌다는 점입니다. 시장의 평가는 정확합니다. 하락 이유는 법원의 결정이 소액 주주의 이득보다 머스크라는 경영자가 동기부여를 잃고 테슬라에서 전념하지 않을 것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고 보는 것입니다.

실제로 머스크는 의결권 25%가 없으면 로봇과 AI를 테슬라 밖에서 연구해야 될 것 같다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800조원 정도 되는데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에서 나가면 주가가 10% 이상 빠지게 됩니다.

2018년에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시가총액, 매출, 이익 등 12개의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테슬라 주식의 약 1%씩 제공하는 임금 패키지를 통과시켰습니다.
그런데 2022년에 소액 주주로부터 보상 규모가 너무 지나치고 테슬라 이사회의 구성원이 독립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는 부당하다면서 소송을 걸었습니다. 미국 법원이 일론머스크에 대한 보상 계획이 공정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당사자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급여 패키지를 무효로 해버렸습니다.

© teslafansch, 출처 Unsplash

현재 일론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율이 12.9%정도 됩니다. 만약에 스톡옵션을 받았다면 20%를 넘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테슬라 지배력을 충분히 가져갈 수 있었는데 지금으로서는 의미 있는 지배력이 아니게 됐습니다. 일론머스크는 구 트위터인 ‘X’를 가지고 있고 ‘스페이스 X’도 가지고 있고 스타트업 ‘X AI’도 가지고 있습니다. 테슬라에 대한 열정이 식는다면 다른 기업에 전념하게 될 수도 있고 그럴 경우에 테슬라 주가에 더 큰 악재가 될 것입니다.

기업 특히 스타트업 같은 경우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 또는 RSU를 통해 보상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성과급은 크게 현금 보상과 주식 보상이 있는데 주식 보상은 스톡옵션이랑 RSU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일론머스크는 스톡옵션을 택했습니다. 애플의 팀쿡은 RSU를 택했습니다.

테슬라 한달 동안의 주가 하락에 대한 이유와 향후 전망은?(ft.실적발표) – EconoVanguardVistas (economyvv.com)

스톡옵션 권리와 이를 행사하는 경우 단점

스톡옵션은 주식을 특정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돈을 주고 사야되는데 양도차익이 발생하면 세금을 내야합니다. 스톡옵션을 행사하여 얻은 양도차익을 세금으로 내야합니다. 세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스톱옵션으로 받은 주식 일부를 시장에 팔아서 현금을 마련해야 됩니다. 주가가 고점에 있다고 판단한 경영진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회사를 떠나버리는 먹튀 현상도 나올 수가 있습니다. 반대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 직원은 스톡옵션으로 이득을 보지 못합니다. 그러면 권리를 포기하고 회사를 떠날 수도 있습니다.

<출처 : 구글>

이에 대안으로 RSU(Restricted Stock Unit)가 있습니다.

이 스톡옵션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게 RSU입니다. RSU는 일정 기간 동안 조건을 달성한 임직원에게 보상으로 주식을 주는방식입니다. 조건은 직원이 일정 기간 동안 근무를 해야 주식을 실제로 소유할 수가 있습니다. 기간이 지날수록 받는 주식 수가 누적되기 때문에 인재가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회사에 전념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입니다. 애플, 구글, MS, 아마존, 메타 같은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20년 전부터 도입을 했습니다.

경우 회사가 현금으로 성과급을 주는 대신에 그 돈만큼을 수년 뒤에 가져갈 수 있는 주식으로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시장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후에 직원들에게 RSU를 줄 수가 있습니다.

스톡옵션에 비해 RSU는 매년 회사에서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해 주기 때문에 소액 주주들도 주가 안전장치가 생겨서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스톡옵션은 주식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직원이 스톡옵션을 행사 할지 말지 몰라서 미리 주식을 준비할 수가 없습니다.

일론머스크는 스톡옵션에 의존하지 않고 RSU를 받았다면 이번 같은 소액주주 피해 소송에 휘말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대신 RSU를 선택했다면 테슬라 자사주 매입 효과도 볼 수 있어 이번 사건은 머스크도 손해를 봤습니다.

또한 결과적으로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테슬라 주주도 손해였었습니다. 미국은 스톡옵션의 단점과 소액주주 피해의 문제점을 알고 있었습니다. 테슬라 이사회는 다시 머스크에 대한 보상안을 준비해야 됩니다. 만약 RSU 방식으로 지급한다고 바꾸면 주가가 다시 상승할 수있는 소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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