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현재와 미래: 김범수 회장 구속이 미치는 영향

전인구 경제연구소 10/30 업로드 된 <카카오, 구속되면 더 큰일이 벌어집니다> 영상에 관하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카카오 김범수 회장이 구속 위기에 처해있는데 구속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해주었습니다. 카카오는 최근 하이브와의 SM 인수전에서 2400억원을 투입하여 하이브가 인수하지 못하도록 주가 시세 조종에 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카카오라는 플랫폼 자체가 시장 침투형 플랫폼이기 때문에 큰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하고 카카오가 잃는 자리를 어떤 기업이 치고 들어올지도 지켜볼 부분이라고 합니다. SM인수 당시 6만원이던 주가를 16만원까지 올려 하이브가 인수하지 못하도록 방해했고, 이 주가는 다시 10만원이 됐습니다. 이는 시장에서 엄격한 처벌을 받을 수 있는 행위라고 합니다. 카카오 회장이 구속되게 되면, 카카오의 주주인 카카오뱅크 및 SM을 매각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에 차질이 있게 됩니다.

카카오는 금융 사업에 진출하면서, 은행, 페이, 증권, 가상화폐 및 보험까지 카카오 메신저의 독점점 위치를 활용하여 문어발식으로 확장했었는데, 카카오 김범수 회장의 구속은 이러한 사업들에 제동이 걸릴 확률이 큽니다. 카카오의 경우, 17만원이였던 주가가 3만원까지 떨어졌는데 기술적으로는 매수할 시기이지만, 이 보다는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더 알아보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카카오 메신저의 지위를 잃는 순간, 다른 사업들도 큰 위기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검색엔진 시장에서 카카오는 다음을 인수하면서 성장의 기회를 보려고 했지만, 네이버(시장 점유율 58%), 구글 (32%)에 밀려 고전하고 있으며, 구글의 검색엔진 성장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다른 국내 검색엔진과는 다르게 광고 노출 빈도가 적고, 간편하게 구성되어 있다보니깐 구글 검색엔진을 통해 정보를 찾는 소비자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카카오 메신저의 경우, 국내 이용자 수 4천1백만명 정도로 뚜렷한 증가세가 없이 정체되어 있는 상황인데요. 유튜브 이용자 수와 비슷하지만, 상황은 다소 다릅니다. 멜론은 카카오의 또 다른 무기인데 이용자수도 유튜브 뮤직이 멜론을 따라 붙고 있는 양상입니다.

플랫폼의 가치는 이용자가 얼마 만큼 머무는지에 따라 좌우하는데요. 머무는 시간이 많을 수록 더 많은 광고를 보게 되고 더 많은 서비스를 결제하게 됩니다. 네이버, 카카오 등과 같은 대기업들이 OTT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부분이 아쉽다고 얘기하며, OTT 시장이 당장 돈이 되지는 않더라도 이용자가 오래 머물 수 있게하는 공간인데 이를 활용하지 못한 부분을 아쉬워했습니다.

김범수 회장이 구속하게 되면, 카카오 뱅크나 SM을 매각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카카오는 카카오엔터와 SM엔터를 합병하여 기업가치를 더 올려서 상장할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이 마저도 구속 위기에 놓이면 힘들어 질 수 있다고 합니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택시, 대리운전 등 영세한 사업자가 많아서 비용, 수수료에 민감하여 건드리기 어렵고, 금융과 과 모빌리티 사업을 빼고나면, 게임과 엔터 사업이 남는데 둘다 상황은 좋지 못합니다. 물론 주가가 못 오른다는 얘기는 아니고 악재가 충분히 나오면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다시 올라가는데 경기회복과 맞물려 광고 수익이 증가하고 기업 실적이 좋아져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메신저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잃지 않고 경기 회복하는 시점이 찾아온다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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